Factory

시계튜닝이라 쓰고 시계수리 라고 읽는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7. 20. 03:43

비싼 시계는 아니지만 왠지 안쓰러운 놈이 하나 있습니다.


몇번 착용하지도 않았는데 다이얼이 빠져서 수리 했지만 결국 다시 다이얼이 빠져서 잊어 먹어서 수리도 불가 하여 한동안 빛을 보지 못한 놈이 있었으니...


      INVICTA 6024

블랙다이얼, 스테인리스스틸케이스, 스테인리스스틸밴드, 케이스사이즈48mm, 케이스두께14mm, 200m방수, 남성용



가격대비 디잔인이나 성능이 괜츈하여 아껴줄려고 했으니 이래저래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 서랍에서 빛도 못본체 잠만 자고 있다가 어느날 문뜩 생각나서 언젠간 저놈을 살려 보리라 다짐하고 살려 보았습니다.


그냥 시계튜닝이라 쓰고 시계수리라 읽는게 맞을것 같은 튜닝아닌 튜닝을 했습니다. 


원래 요놈은 말입니다. 


요렇게 생겼쓰읍죠~~~아래





나름 깔끔한 디자인에 전투형으로 부담없어 좋아라 했는데...

위에 첫번째 이미지에서 보이는 블랙 다이얼이 쏘옥빠져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지 오래....


그래서 살려보겠다는 일념 하나로...장인정신을 발휘하여 한땀한땀 생명을 불어 넣으니...




요놈이요렇게 변했습니다.


한마디로 걍 한땀한땀 큐빅 넣었습니다 ㅡ,.ㅡ

블랙다이얼이 빠진 자리가 너무 휑~하고 흉하여 장인정신으로 ~~~~





밤이고 방이라 조명이 어둡고 그림자 때문에 덜 반짝여 보이지만 낮에보면 생각보다 빛나고 괜춘합니다.

저걸 과연 차고 다닐 수 있을까요?

여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직접 한땀한땀 박았더니 제가 보기엔 갠츈한데 다른사람들 눈에는 촌시려울까요?^^

종종 뻘짓을 즐겨 하는 블베 입니다... 


저렇게 꼼지락 거리는것도 일인데 항상 하고 나면 왠지 뿌듯...ㅎㅎ